브렌디

By | 2012년 8월 22일

브랜디의 역사

 

12세기경 이탈리아의 연금술사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13세기경 독일, 프랑스, 스페인등의 연금술사가 증류해낸 Aqua Vitae(생명의 물)에 기원한다. 프랑스 아르마냑 지방에서 발견된 문헌에 다르면 1411년에 이지방에서 ‘생명의 물’을 증류했다는 기록이 있다. 16세기에는 프랑스 각 지영(보르도, 빠리, 알사스 등)에서 증류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 17세기에 이르러 프랑스 꼬냑지방에서는 “Eau-de-Vie”로 불리어 졌고 종교전쟁으로 인한 포도밭이 황폐되어 포도 품질이 좋지 않음으로 Wine을 증류하기 시작하여 현재와 같이 통에 저장 숙성하게 되었다.

근대의 브랜디를 기른 것은 분명 프랑스라는 나라의 ‘코냑Cognac’이라는 지방이었다. 프랑스의 여러 지방에서 많은 브랜디가 생산되고 있지만, 코냑 지방 이외에서 생산되는것은 어떤 종류의 그것일지라도 결코 ‘코냑’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브랜디의 주조법

브랜디는 당도가 높은 양조용 포도를 선별, 발효시켜 포도주를 만든 다음, 이 포도주를 다시 2회 이상의 독특하고 정교한 증류과정을 통하여 알코올 70도 정도의 브랜디 원액을 만들게 된다. 브랜디는 품질의 고급화를 위해 최소한 3년이상을 참나무통 속에 저장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으며, 그 저장기간 중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지하 저장창고 속에서 계속적으로 숨쉬기를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매혹적인 향기와 영롱한 호박빛이 우러나오게 된다.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브랜디를 ‘술의 제왕’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리라.

그리고 모든 브랜디에는 그 저장년도에 따라 등급표시를 하게 되어 있다. 1스타(稈), 2스타(稈稈), 3스타(稈稈稈), 브이오(V.O), 브이에스오피(V.S.O.P), 엑스오(X.O), 나폴레옹(Napoleon), 엑스트라(Extra)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이러한 저장년도 표시개념은 제조회사 별로 각각 다르게 사용해 왔기 때문에 현재는 단지 등급 표시만 될 뿐, 저장년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삼기는 곤란하다고 봐야 할 것이다. 다만 프랑스에서 가장 권위있는 브랜디 메이커인 헤네시(Hennesy)사의 경우, 5스타가 10년, 브이에스오피는 30년 이상, 엑스오는 50년이상, 엑스트라는 70년이상, 나폴레옹은 100년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다.

 

브랜디의 생산지

브랜디가 처음부터 한 나라, 한 지방의 특수한 술로 머문 것은 아니었다. 우선 브랜디의 진가를 최초로 확인한 것은 프랑스인이라기보다 네덜란드인이었으며 북구 제국의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브랜디가 퍼짐에 따라 점차 다른 지방, 다른 나라에서도 만들게 되었다. 브랜디가 원래 불에 태운 와인이며, 와인이 포도주를 의미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것 역시 편의에 따라 부르는 이름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브랜디의 정통파는 어디까지나 와인에서 증류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도 스페인에 가까우며 독자적인 브랜디 제조역사를 지닌 알마냑 지방이 근래들어 각광받아오고 있다. 또한 부르고뉴, 샹파뉴, 프로방스 등의 지방에는 와인용 포도 찌꺼기를 증류한 브랜디 마아루가 있고, 그 맛을 아직 사랑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프랑스 이외에도, 유럽의 대부분의 와인 생산국이 브랜디를 만들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그리스 등은 매우 훌륭한 브랜디를 내놓고 있다. 유럽 이외에도 미국, 남미의 페루, 남아프리카 등의 것도 각각 개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포도가 아닌 다른 과일을 사용한 것으로 사과주를 증류한 애플 브랜디, 버찌 술을 증류한 킬슈왓샤, 플럼 술을 증류한 미라벨, 딸기 술을 증류한 프레이즈 등이 있으며 이를 프루츠 브랜디라고 총칭한다.

 

브랜디를 마시는 법

브랜디는 이렇게 섬세하고 귀족적인 과정을 거쳐 제조되는 술이기 때문에 그 음주방법도 독특하다. 눈으로 영롱한 색깔을 보고 코로 향기를 맡은 다음, 혀 끝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술. 브랜디의 글라스를 튜립형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음주를 할 때 오랫동안 그 향기를 보존하기 위해서인데, 그것을 두손으로 감싸듯 하면서 천천히 마시면 좋다고 한다.

물론 브랜디를 정통적으로 마시는 법은 스트레이트가 상식이지만, 칵테일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브랜디에 물을 섞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방법이지만, 물을 섞음으로써 브랜디의 진가가 더욱 명확해진다는 설도 있다. 커피에 브랜디를 몇 방울 떨구는 ‘카페 로얄Cafe Royal’ 잠자기 전에 마시는 술로 브랜디에 뜨거운 물을 따른 ‘핫 브랜디Hot Brandy’라는 것도 있다.

브랜디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식후, 그것도 저녁식사 후이다. 의학적으로도 식후의 소화촉진에 좋다고 하지만, 그 이상으로 브랜디가 지닌 풍부한 무드가 식후의 여유있는 기분에 잘 어울리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주류가 산성식품인 곡류를 원료로 하고 있지만, 브랜디만은 알칼리성 식품인 포도를 원료로 제조하는 유일한 증류주라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특성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www.redica.pe.kr/wiki/wiki.cgi?%BA%EA%B7%A3%B5%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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